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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고 병들거나 상한 곳 없이 잘 살아가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삶의 요소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특히 외식을 할 경우에 항상 웰빙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건강한 요리 맛집, 라페름_La Ferme (http://www.laferme.co.kr)

 

lafer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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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rme.co.kr

어느새 분점에 온라인 몰까지 생기고 잘 운영되고 있는 듯한 모양.

 

한강진역과 이태원역 사이 즈음에 위치한 입구의 외관, 나무와 식물로 이루어진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

미디어를 통해 접하고 처음 방문했던 라페름은 무려 2016년 4월이었다. 메뉴도 재료도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들, 비싸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느낌이 있다. 아무래도 건강식이란 강렬하지 않은 소스들로 적당한 배부름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고 극히 호불호 갈릴 수 있는 맛집이다.  나는 극 호!ㅎㅎ

 

메뉴

쿠스쿠스 치킨 스테이크 19,500원 / 병아리콩 샐러드 14,500원

 제일 유명한 쿠스쿠스 치킨 스테이크는 샐러드가 아닌 메인요리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구성되어 매우 든든해 보인다. 수비드 조리된 닭고기가 부드럽고 촉촉하다. 아래 깔린 좁쌀 같은 것은 죽보다는 살아있고 리조토보다는 질은 느낌이다. 쌀알 보다 작아서 색다른 식감을 느끼게 해 준다. 저렇게 곡물 자체의 모양이 아니라 작은 형태로 만들어진 파스타 종류라고 한다. 순살이 아니라 포크와 나이프만으로는 잘 발라먹기 힘들었던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병아리콩 샐러드는 접시에 되직한 후무스가 담겨 살짝 든든한 느낌의 샐러드였다.  콩 단백질로 가득한 것이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메뉴인 듯. 

 

아보카도 샐러드 15,800원 / 빵과 스프레드(4가지 중 택1) 5,000원

 잘 익은 아보카도가 주르륵 누워 접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샐러드에는 상추와 라디치오 등 맛과 향이 튀지않는 야채들이 섞여있었다. 양상추보다 상추가 많은게 살짝 아쉬웠지만 무난했다. 생각보다 적지 않은 양의 부드러운 훈제 연어는 빵에 얹어서 오픈 샌드위치 느낌으로 먹었다. 달지 않아 담백하고 산뜻한 소스(요거트?사워크림???)가 부담스럽지 않아 좋았다.

 사이드로 선택한 빵은 적당히 구워져 나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스프레드는 비트 후무스로 선택했다. 예상치 못하게 단맛이 돌았다. 빵에 바나나를 얹어 먹는 것과 비슷했지만 물리지 않는 밍밍한 단맛으로 더 만족스러웠다.

이후 따로 추가한 리코타는 좀 더 되직한 느낌에 특별히 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거의 우유 자체의 담백함만 느껴졌다. 빵만 먹어도 맛있지만 삼삼하게 가벼운 치즈를 발라먹으면 매우 산뜻하고 동시에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요리가 모두 슴슴한 맛을 기본으로 되어 첨가된 맛은 과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직접 집에서 재료를 듬뿍 사용해 만들어 먹는 거랑 다를 바 없는 것이 특별한 맛이라기보다 기본의 맛이랄까. 이런 콘셉트의 식당이 많지 않아서 종종 생각이 난다. 그리고 오랜만의 재방문에도 실망스럽지 않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 매우 놀랍다.

변하지 않은 비주얼, 맛, 그대로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는 인테리어까지 진짜 맛집인 느낌.

위치

 

한강진역 근처 한남동 카페, 오리앙떼

플랫화이트 5,000원 / 아메리카노 5,000원

콘크리트와 밝은 나무가 주 재료를 이루는 실내는 직선과 절제된 곡선으로 매우 모던하지만 큰 돌, 소량의 풀을 장식으로 사용해 자연을 보여주어 인테리어가 매우 강렬했다. 그리고 간만의 카페 투어로 즐기는 커피는 한 모금 하는 순간 캐러멜향이 진하게 느껴졌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시그니쳐로 유명한 양갱은 없었다. 사진을 보면 비주얼이 보석 같던데 이제 안 파는 건지..?